"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창 5:25-27)

여인갑 시스코프 대표

가인의 족보에는 나이가 나오지 않지만 아담 계보에는 900세 이상까지 산 사람들 7명이 나온다.

아담(930세), 셋(912세), 에노스(905세), 게난(910세), 야렛(962세), 므두셀라(969세), 그리고 노아가 950세까지 살았고(창 9:29) 이 중에 므두셀라가 제일 장수한 것이다. 왜 므두셀라가 969세까지 살았을까?

그 이유는 므두셀라란 이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므두셀라란 이름은 창 던지는 사람을 뜻하는데 창 던지는 사람이 싸움에서 맨 앞장을 선다. 고대의 전쟁은 앞장선 사람이 죽으면 싸움이 끝나는 것이었다. 따라서 므두셀라라는 이름은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는 뜻이다. '무트'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죽는다'라는 심판의 의미가 있고 '셀라'라는 단어는 '보낸다'라는 의미가 있다. 두 단어를 합하면 '그가 죽으면 심판을 보낸다'는 뜻을 가진다.

므두셀라가 죽었을 때 세상이 심판을 받았을까?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고, 므두셀라의 아들 라멕은 182세에 노아를 낳았다(창 5:28-29).

즉, 노아는 므두셀라가 369세 때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둘째 달에 홍수가 났으니(창 7:11) 홍수가 났을 때 므두셀라는 969세였다.

그러니까 므두셀라가 죽자마자 홍수가 시작된 것이다. 세상에 심판이 임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969년까지 기다리신 것이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또 한가지 질문이 있다. 홍수 전에 사람들이 900세 전후까지 살 수 있었을까? 어떤 사람은 당시 나이를 10으로 나누면 현재 우리의 사는 날과 비슷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900세 이상의 삶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이렇게 계산하면 위의 므두셀라 사건을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나 이 당시는 홍수 이전 시대라서 사람들이 충분히 900세까지 살 수 있었다. 홍수 이전에는 하늘이 물로 둘려 쌓여 있었기 때문에(창 1:7) 태양광선의 자외선 차단을 포함하여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하고는 다른 생태계 속에서 살았던 것이다. 인간도 홍수로 인하여 환경만 파괴되지 않았다면 1,000년 가까이 살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주위의 소나무나 거북을 보아도 이해할 수 있다.

† 겟세마네 동산에는 2,000년 이상 된 감람나무도 있다. 동식물도 1,000년씩 살아 가는데 인간도 좋은 환경 속에서 욕심 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살 수 있는 나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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