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연합부대 지휘관들에게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은 전날 양강도 삼지연대기념비에서 열린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대회 연설에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 숭고한 염원으로부터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했지만,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제 1위원장은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무시하고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대로 방임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에 대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흉심이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 수도 없다는 것 오직 총대로 최후승리를 이룩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며 억세게 벼리여진 혁명의 총대, 계급의 총대를 더욱 튼튼히 틀어쥐고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을 드세차게 벌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의 명령에 따라 지난 3월 23일부터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이 진행됐으며, 답사행군이 성과적으로 끝났다는 보고를 받고 1일 양강도 삼지연대기념비에서 그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영철 정찰총국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등 군 지도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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