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흑해함대에 관한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를 폐기하는 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했다.

크렘린은 "지난 18일 러시아와 크림 병합 조약 서명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합의 본질이 우크라이나 주둔 흑해함대의 시설을 임대하고 있는 러시아의 법적 관계가 사실상 중지됨에 따라 상실됐다"고 말했다.

크렘린은 그리고리 카라신 외무차관과 니콜라이 판코프 국방차관이 의회와 이 문제를 논의하는 대통령측 대표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4월 서명한 '가스와 함대' 합의에 따라 크림에 흑해함대 주둔을 25년 연장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가스 할인을 제안했다. 러시아 정부는 가스 1000㎥ 당 100달러의 할인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주 크렘린은 크림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편입돼 합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스 할인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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