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음악의 원천인 코랄(German Chorale)은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독일의 개신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Ein Feste Burg ist unser Gott)라는 잘 알려진 찬송가 역시도 루터의 작품이며 루터는 그밖에도 많은 코랄을 작곡 작사하였으며 편곡도 하였습니다.

코랄은 카톨릭에서 그레고리오 성가가 예배에 사용된 것처럼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된 예배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찬송가의 모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코랄은 단선음악이었지만 합창을 위해 다성음악으로 편곡되기도 하며 바흐는 오르간을 위한 코랄 프렐류드를 작곡했으며 Busoni라는 작곡가는 바흐의 오르간곡들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여 오늘날 바흐 전문연주자들이 많이 연주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개신교의 찬송가(Chorale)를 작곡, 작사한 많은 음악가들은 그냥 악보를 그린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 기도와 간구가 Chorale을 탄생하게 한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바로크시대 이전의 르네상스 시대부터도 음악은 카톨릭과 개신교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또한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도구로 쓰여졌습니다.

“예수님! 당신을 소리쳐 부릅니다.” (Ich ruf zu dir, Herr Jesu Christ) 바흐의 45개 코랄 프렐류드중 한곡입니다. 음악가 이전에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한 인간으로서,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약 400년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하나님을 부르짖고 음악으로 찬양하는 바흐의 삶...

바흐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그를 훌륭한 음악가로 인정해주지 않았고 화려한 삶을 살지 않았지만 소박했던 그의 삶 속에 베어있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 겸손과 사랑이 이 코랄프렐류드를 통하여 민들레 홀씨처럼 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피아니스트 서지은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피아노 전문연주자 과정, 영국 로얄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이론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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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 #코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