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사들이 27일 평양에서 정전협정 조인 60주년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2013.07.28   ©신화/뉴시스

북한의 군비 지출이 GDP대비 지출비중이 지난 11동안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군비지출·무기이전'(WMEAT)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11년간(2000~2010년) 47억5000만~84억8000만 달러를 군비로 쓴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GDP 대비 14.7~19.7%에 해당한다.

2위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에리트레아로 평균 11.7~11.8%(1억3200만~3억3300만 달러)를 군비로 사용했다.

오만의 경우, GDP의 8.6~10.0%(36억1000만~59억70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는 8.3~10.2%(33억5000만~54억1000만 달러)를 군비로 썼다.

특히 북한은 2010년에도 GDP 대비 16.9~23.1%(57억6000만~98억4000만 달러)를 군비로 쓰는 등 비중과 액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기준 국가별로 가장 군비지출이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7860억 달러에 달했으며, 중국(1360억~2700억 달러)과 러시아(626억~121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또 프랑스는 453억~516억 달러, 인도는 444억~1120억 달러를 지출했다.

아울러 한국은 GDP 대비 2.7%를 군비로 써 일본(1.0%)보다 높았지만 액수 자체는 276억~384억 달러로 일본(423억~541억 달러)보다 낮았다.

국가별 군인 수는 중국이 228만명(2000~2010년 평균)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43만명), 미국(142만명), 북한(117만명), 러시아(105만명), 한국(69만1000명), 파키스탄(59만4000명), 터키(58만5000명), 이란·베트남(48만3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총 인구에서 군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에리트레아가 5.7%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북한과 이스라엘이 각각 4.9%와 2.4%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4%로 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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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