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 중국의 인공위성이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뒤 호주 수색기들이 23일(현지시간) 문제의 먼 남인도해 지역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지난 18일 위성사진으로 입수한 길이 22m 가로 13m 크기의 이 물체 사진을 공개한 이후로 지난주 다른 위성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수색기와 수색 함정들이 해당 해역을 누비며 탐색작업을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호주 해양안전청의 안드레아 헤이워드메어 대변인은 수색기들이 정확하게 위성사진이 찍힌 곳을 수색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 해양 당국은 23일에도 이 새로운 정보를 근거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수색을 맡은 호주 해양당국은 해당 해역에서 민간 수색기 한대가 약 36000㎢에 달하는 넓은 곳에 나무조각들을 비롯한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해왔지만 이 지역까지 출동한 뉴질랜드 육군 항공기는 해초 덩어리들 밖에는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색기와 탐색선들은 이 물질들이 실종 항공기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부터 판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호주 당국은 전했다.
이처럼 아직까지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데도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는 23일 "그래도 처음보다는 진전이 있는 것이며 아직까지는 희망일 뿐이지만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고 여객기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에도 호주의 항공기 4대가 퍼스항 인근의 공군기지를 출발해서 4시간이나 되는 비행거리의 남인도해 해역을 수색하며, 호주의 해군 보급선 HMAS 석세스호와 함께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호주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