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같이 내 가슴에 사무치는 주님의 음성에 감사드립니다. 사순절 계절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집 나갔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듯이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떠나 왔는지 이제 깨닫습니다. 회개합니다. 저의 몸은 하루 세끼 잘 먹고 배부르지만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 공허합니다. 늘 염려와 걱정, 두려움으로 불안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의 목표와 방향을 상실했습니다. 나의 신앙생활에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그 열매를 누구와 나누고 있는가 생각할 때 부끄럽습니다.

사순절 계절에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내가 얼마나 멀리 떠나 있는지 살펴봅니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정직하고 진실하게 양심을 돌아보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나와 있는가를 알게 하옵소서. 참된 회개를 통해서 새로운 신앙이 자라나고 꽃 피우고 열매 맺게 하옵소서. 사순절, 이 계절에 신앙이 자라도록 저의 심령에 주님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말씀의 은혜를 구합니다. 성령의 은총을 사모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새로운 믿음의 길을 가게 인도하옵소서. 영혼의 광채를 되찾기 위해서 깨끗해지기 원합니다. 마음의 내면에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가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행복에 시기심을 불태우는 저를 일깨워 지켜주옵소서. "우리 주님 자취 따라 나도 걷는 십자가 길. 가난하고 외로운 자 죄인들의 친구 예수 영광중에 다시 뵈올 주의 날을 기다리며 넘어지고 쓰러져도 죽기까지 따르오리."

사순절! 회개해야 할 시절입니다. 살아온 발자취를 멈추고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자비롭게 맞아 주시고, 우리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실 줄 믿습니다. 삶에 많은 열매를 맺히게 해 주실 줄 압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은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시련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힘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시는 분이심을 알고, 시련을 주시더라도 벗어날 길을 마련주십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고 하는 저희들에게 크신 위로와 은총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찬송가 307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아침을여는기도 #연요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