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진행 한 FEBC 설립자 故 로버트 H. 보우만(Robert H. Bowman) 박사 추모 예배 (사진제공=극동방송)

지난 12일 소천한 Far East Broadcasting Company(FEBC) 설립자 로버트 H. 보우만(Robert H. Bowman)박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 예배가 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 채플실에서 열렸다.

VOA(미국의 소리 방송), BBC(영국 국영방송), 라디오모스크바와 함께 세계 4대 방송망 가운데 하나인 FEBC를 설립한 보우만 박사는 1915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향년 99세로 소천했다.

오전 6시 40분부터 진행 된 추모 예배에는 극동방송 임직원과 운영위원 등 200여명이 함께 모인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한기붕 편성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 예배에서는 극동방송 민산웅 사장이 대표 기도를, 극동방송 직원 중창단이 조가를 불렀으며 장길평 극동방송 운영위원장(JS건설 대표)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은 말씀을 통해 "극동 아시아 지역에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보우만 박사를 먼저 천국으로 환송하는 마음은 아쉽지만, 이제 우리가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유족을 위로했다.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를 모토로 한 FEBC는 1948년 FEBC-필리핀을 시작으로 1973년에는 아세아방송(현 제주극동방송)을 설립해 오늘 날 52개국 147개 방송사에서 100개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1915년 3월 16일에 태어난 故 로버트 보우만 박사는 1945년 세계 4대 방송망 중 하나인 FEBC를 공동 설립했다.

보우만 박사는 '안식의 항구(Heaven of Rest)'라는 남성 사중창단의 리더였는데 FEBC는 이 '안식의 항구'를 모체로 해 비영리 법인으로 시작됐다. 극동 아시아 지역에 방송을 통해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FEBC는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를 모토로 해 1948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1973년 6월 30일에는 제주 애월읍에 호출부호 HLAD 아세아방송(AM 1566kHz, 현 제주극동방송)을 설립했다. FEBC는 VOA, BBC, 라디오모스크바와 함께 세계 4대 방송망 가운데 하나로 오늘 날 서울을 비롯한 52개국 147개의 방송사에서 100개의 언어로 방송하고 있다.

살아 생전 밥 보우만 박사는 "우리는 FEBC를 시작하면서 두 가지 원동력으로 사역을 감당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말하며 일평생을 방송 선교 사역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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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만박사 #FE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