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 된 반달가슴곰 3마리가 새끼 5마리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35마리로 늘게 됐다.
공단은 최근 반달곰의 위치추적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현장 확인과 새끼 울음소리를 듣고 출산을 확인했다.
태어난 새끼는 2011년 중국에서 도입해 방사한 반달곰이 낳은 몸무게 1.8㎏과 2㎏인 암컷 두마리와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해 방사한 반달곰이 출산한 새끼 2마리, 2008년 서울대공원(북한産 2세대)에 방사한 반달곰이 지난 5일 나무뿌리 아래에서 출산한 몸길이 30cm, 몸무게 2.9㎏의 수컷 1마리다.
공단은 지난해 7월 발신기가 부착되지 않은 반달가슴곰 두 마리의 털을 확보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07년과 2011년 방사한 반달곰이 출산한 새끼로 확인됐다.
한편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은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어서 일부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월은 어미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므로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