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두만강 지역 관광 책임자들이 3국을 연결하는 국제 관광 코스 개발과 관광상품 연합 판촉 활동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중국 지린성에서 발행되는 '연변뉴스'를 인용해 나선, 훈춘, 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 시의 관광국장들이 최근 훈춘에서 원탁회의에서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한 북·중·러는 나선시와 훈춘시, 블라디보스토크시를 연결하는 환형 다국관광 코스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춘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나선으로 간 뒤 다시 훈춘으로 건너가는 관광 코스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나선, 훈춘을 거쳐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는 코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매년 초 정기적으로 지역관광국장 원탁회의를 열어 관광자원과 관광시장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다목적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나선과 훈춘,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난 1월 새해맞이 축제를 공동 개최하는 등 북·중·러 3국은 최근들어 관광 분야 상호 협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