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수만 여명에 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모스크바에 모여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찬반 주민투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같은 규모의 반정부 시위는 2012년 이후 최대다.

시위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전쟁은 안 된다. 푸틴은 떠나라"고 외치는 등 정부의 크림 반도 점거에 반발했다. 이번 시위에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징역을 살았던 러시아 펑크록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 2명도 참가했다.

아울러 크렘린궁에서 인근 모스크바 도심에는 친러시아 시위대 수천여명이 붉은 옷을 입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크림 반도 개입에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 병합할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오늘 실시된다. 유권자 150만명 가운데 러시아계가 60% 이상으로 러시아 귀속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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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모스크바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