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크림반도의 미래를 둘러싼 주민투표가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16일 러시아의 지원으로 이루어질 예정인 이 투표가 마지막까지의 외교적 노력으로 "재고"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투표가 강행될 경우 미국은 그 결과를 "완전히 부정"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기에는 다른 길도 하나 있으며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와 야체뉴크가 회동하는 동안 상원 외교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의 차관을 허용하고 크림 사태에 관여한 러시아 관리들에대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재량을 정부에 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은행과 에너지 기업들에게도 제재를 가하자고 주장한 일부 의원들의 시도는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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