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가 '과학과 신'을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금광비전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가운데 11일 '반진화론 저서, 저자와 함께하는 진화론 이야기'라는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

김재욱 작가는 진화론자들의 말 속에 담긴 오류를 짚어낸 '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의 저자로 교진추의 첫 출간도서인 '교과서 속 진화론 바로 잡기'(2012,11)의 공동저자(김만복·김재욱)이기도 하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재욱 작가(교진추 이사)는 "과학 교과서의 공신력 때문에 사람들은 교과서를 신뢰하므로 진화론은 모든 경로를 막아 창조론을 포함한 다른 학설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진화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잘못된 이론들을 교과서에서 퇴출할 때 학생들의 세계관이 건전해지며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고등학교 과학교과서는 약 7개 출판사에서 제작되며 2012년부터 융합형으로 진화론이 체계화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어 '미국 과학 교과서와 원숭이 재판'에 관해 언급했다. 이 재판은 미국의 테네시주에서 열린 일명 스콥스 원숭이 재판으로 1925년 테네시주의 공립학교에서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버틀러법)이 통과된 이후 같은 해 5월 5일 고등학교 생물교사인 존 스콥스가 진화론을 가르쳐 기소된 사건이다.

8일에 걸쳐 1,000여명이 모여든 재판은 근본주의 단체와 자유인권주의 단체의 대립으로 전개됐고, 재판 결과 스콥스는 테네시주의 법을 어긴 것이 명확하다는 이유로 유죄(벌금 100달러)로 판결됐다.

김 작가는 "1925년 생물의 진화를 가르칠 수 없는 당시의 법을 어긴 교사를 재판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물줄기가 바뀐 중대사건이었다"며 "창조론 진영이 승소하는 듯했지만 결국 반대 여론이 득세하면서 1963년 케네디 때는 공립학교에서의 예배·성경공부가 금지되고, 1967년에는 반진화론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자연 선택의 과정', '말의 진화 화석','시조새는 파충류·조류의 중간 형태', '후추 나방과 공업암화', '흔적기관', '핀치 부리와 진화', '인류 조상의 화석', 라스코 동굴의 미스터리','공통조상과 진화의 나무', '진화론의 지질학적 연대표' 등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주장들의 모순을 지적했다.

한편 앞서 강의는 '교화서 진화론의 불편한 진실', '과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4강은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일까요? 침팬지일까요?'주제로 김오현 교수(교진추 연구소장)가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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