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몬트(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크라우드소싱( crowdsourcing ) 캠페인이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글로브사(DigitalGlobe Inc)는 11일(현지시간)지금까지 60먼명의 누리꾼들이 자사가 제공하는 위성사진들을 스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 이용자들은 항공기의 파편이나 구명대, 기름 흔적을 비롯한 증거물들이 보이는 대로 이 사진들을 태그할 수 있다.
크라우드소싱은 특정 작업을 위해 일반 대중이나 아마추어들의 노동력, 제품, 컨텐츠 등 사외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디지털 글로브사가 실종된 승무원들을 찾는데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탐색 사이트인 http://www.tomnod.com.에 매일 관련 사진들을 업데이트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리공간 검색 빅 데이타 담당 이사인 세이 하르노이는 이에 대한 반응이 "대단히 압도적이다"라면서 이 회사의 서버들이 접속을 감당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기관도 디지털 글로브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접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떠난 보잉777 기종의 MH370기는 239명을 태운채 실종되었으며 말레이시아 군당국은 이 비행기가 해상에서 항로를 바꿔 말라카 해협으로 가는 것이 레이다에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민간 항공당국이 발표한 마지막 위치에서 수백㎞ 떨어진 곳이다.
디지털 글로브사는 항공기 실종 직후부터 이 비행기를 추적할 수 있는 위성사진들을 올려달라는 네티즌들의 빗발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에 기지를 두고 자체 위성 5기를 궤도에 올려 운용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5~10개의 수색 작전을 돕기 위해 위성사진들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