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군사개입과 관련해 오는 17일까지 시행이 가능한 보다 강력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외교관들은 11일 지난주 마련한 1차 제재 이외에 2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조치는 우크라이나 영토주권을 훼손하고 불안정을 야기한 인물들에 대해 여행 제한과 자산 동결 조치가 우선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 제재는 이번주 후반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EU가 17일까지 추가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브뤼셀에서 EU 외무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 6일 EU 정상들은 러시아와 경제협력, 비자 자유화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만일 러시아가 위기 종식을 위한 협상에 신속히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러시아가 침략을 신속히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여행 금지, 자산 동결, EU-러시아 정상회의 취소를 포함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