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골프를 통해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한 박인비에게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을 전수하고 격려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 대회 3승(총 6승)을 달성하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또 지난해 4월15일 이후 현재까지 4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체부는 "탁월한 성적으로 우리나라 골프의 위상을 드높이고, 골프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자선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투병 중인 골프 꿈나무를 지도하고, 2008년부터 난치병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등 자선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골프계에서는 박인비에 앞서 박세리(37)·김미현(37)·박지은(35)·최경주(44)·양용은(42) 등의 선수들과 한연희(54) 전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故 구옥희(1956~2013)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 등이 맹호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