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올 1월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냈으며 이로써 10~12월의 4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낮춰잡아야 한다고 일본 정부가 10일 밝혔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연 0.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애초 1.0%로 잡았던 실제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일본의 현 경상수지 적자는 총 1589조엔(150억 달러)으로 1985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은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수출 진흥을 위해 엔화 약세 정책을 펴왔으며 그 때문에 수입품 가격은 더 비싸졌다. 수입 원유와 석유, 가스 의존율이 2011년 3월 원전 재앙 이래 더 높아진 것도 재정 악화의 원인이다.
원자로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계속 폐쇄되어 있다. 원전 재앙 이전에 일본의 에너지는 수요량의 30% 이상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