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방사포가 중국 민항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해당 사실을 조사할 뜻을 비쳤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민항기는 북한 영공과 관련 공역을 정상적으로 비행했고 당시 특수한 상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북한을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의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한 국가가 군사훈련 등을 진행할 때에는 국제 안전 규정에 따라 해당 공역이나 해상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해상 구역을 지나는 민간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우리는 관련 측에 사실을 확인할 것이며 필요하면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300㎜ 신형 방사포가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선양(瀋陽)으로 향하는, 220명이 타고 있던 중국 민항기(남방항공 소속 CZ628)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친 대변인은 한반도에 예전과 같은 긴장 정세와 국면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국은 지역 정세 완화에 유리한 일을 많이 해야 하며 냉정함과 자제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