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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땀을 흘리며 4년 간 준비해온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빙상스타들의 깜짝 연애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 빙상계가 봄날을 맞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6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원중(30)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열애와 관련된 기사는 대부분 사실이다. 그는 김원중과 교제중이다"고 발표했다.

'국민 여동생'의 열애 사실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국민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국가대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풋풋한 사랑을 시작한 김연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김연아의 연애 사실을 처음 알린 연애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고려대에서 처음 만났고 본격적인 교제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이들은 김연아가 올림픽 준비를 하는 도중에도 생일·크리스마스 이브 등 특별한 날을 함께 보내며 핑크빛 사랑을 키워왔다.

'행운의 주인공' 김원중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대명 상무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연아에게는 고려대 선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원중의 열애 사실은 내부에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성실하고 배려심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인 김원중이 연인 김연아의 올림픽 재도전을 위해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빙상 여제' 이상화(25)는 김연아에 앞서 당당하게 사랑을 외쳤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경기 당일 경기장을 찾은 이상엽(26) 해군 중위가 자신의 연인임을 밝혀 화제를 낳았다.

이상화의 남자 친구는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 현재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정훈장교로 복무 중이다.

이들이 오는 5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상화는 소치 현지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결혼은 아직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와 이상화는 '아이스하키 선수 남자친구'라는 두 번 째 공통분모를 지니게 됐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동메달 1개(500m)와 금메달 2개(1000m·3000m 계주)를 수확한 박승희(22)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한빈과의 열애를 고백했다.

이들은 10년 넘게 동료로 지내다가 2년 전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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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박승희 #김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