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일본은 한국과의 위안부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주장했다.

그는 고노(河野) 담화 검증을 드러내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며, 지난달 스가 관방장관이 담화 검증을 발표했지만 이는 담화의 경위 조사이지 뒤집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고노 담화 내용을 뒤집는 행위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끔찍하게 무례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한일 역사분쟁에 대해 미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가 개최한 '동북아에서의 미국 동맹 강화 방안' 청문회에서 대니얼 러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어려운 역사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신중함과 자제를 보여줘야 할 시급한 필요성이 있다. 양국의 역사 문제는 갈등을 치유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다루는 게 중요하다"을 주장했다.

벤 카딘 상원의원(민주)은 "이 현안에 대한 일본 총리의 언사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같은 도발 행위가 많은 사람을 점점 우려스럽게 한다"며 한일 과거사 갈등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유엔 인권 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우리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명시적으로 직접 제기하면서 일본의 태도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에 대한 수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유엔 인권 메커니즘이 일본 정부에 대해 수차 요청한 것에 대한 정면 도전", "반인도?인륜적 처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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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티지미국국무부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