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지난 21일 공개한 4G LTE 스마트폰 'HTC 레이더(Raider) 4G'가 29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고가 84만 7천원, 소비자가 20만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 5월에 SK텔레콤으로 출시된 3G 제품 'HTC 센세이션(Sensation)'과 비슷한 가격이다. 4G LTE 속도가 기존 3G보다 최대 5배 이상 빠른 고급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HTC는 작년 3월 세계 최초의 3G, 4G 지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HTC 이보(EVO) 4G', 올 3월 북미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Verizon) 최초의 LTE 스마트폰 'HTC 썬더볼트(ThunderBolt)'를 출시하는 등 전세계 4G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HTC 썬더볼트'는 북미시장에서 판매 시작 2주 만에 26만대 개통, 버라이즌 LTE 서비스 가입자의 약 50%를 점유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HTC 코리아 관계자는 “'레이더 4G'의 발 빠른 국내 출시를 통해, 세계적으로 앞선 HTC의 4G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모바일 업계의 LTE 대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더 4G'는 대형 4.5인치 qHD IPS 디스플레이와 무선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갖춘 ‘움직이는 영화관’으로서, 초고속 LTE로 멀티미디어 영상을 즐기기에 최적화돼있다. 또한, 추후 오픈 예정인 컨텐츠 서비스 'HTC 와치(Watch)'를 통해, 국내외 영화나 TV쇼를 대여 또는 구매 가능하다.
후면 8백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로 선명한 HD 화질(각각 1080p, 720p)의 녹화가 가능하며, f/2.2 렌즈와 후면조사식 센서(back-illuminated sensor)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더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각 제조사마다 달랐던 한글자판 3종류(천지인, 나랏글, SKY 자판)를 모두 채택했으며, ‘스마트 다이얼(Smart Dialer)’과 ‘전화번호부(People)’ 등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국내 특화기능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