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의 국수주의가 대미관계에 갈수록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비판했다.

뉴욕타임스(이하 타임스)는 3일 '아베의 위험한 수정주의(Mr. Abe's Dangerous Revisionism)'라는 사설을 통해 "아베의 수정주의 역사관이 영유권분쟁과 관련해 중국의 공격적인 자세를 유발시키는 등 동북아 지역에서 위험한 자극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아베가 미일조약에 따라 일본을 방어하면서도 중국과 일본간 분쟁에 말려들길 원치 않는 미국의 이해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사설의 요약문.

아베의 국수주의는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일본의 2차대전이후 역사에 대한 것으로 새로운 애국주의를 재창조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는 일본의 전후문화를 논하기에 앞서 전쟁의 역사를 세탁하고 있다.

그와 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은 여전히 1937년 난징대학살이 일어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아베정부는 지난달 28일 일본군대가 강제로 성노예로 끌고간 한국 여성들에 대한 사과를 재검토하고 나아가 취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베는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단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존경의 뜻이라며 계속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하지말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음에도 그는 지난해 12월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현 시점에서 중국과 대립을 일삼는 관계는 국민들로 하여금 방어태세를 고조시키도록 하는 것을 돕고 있다. 과도한 군사태세를 부르짖는 것은 일본의 역사속 수정주의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아베가 아무리 국수주의를 내세워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는 미일안보동맹에 의거, 미국의 동의없이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아베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아베국수주의 #대미위협 #일본이미국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