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전 한은 부총재인 이주열(62)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 총재의 후임으로 이 교수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내정된 이주열 부총재는 이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차기 한은 총재로 지명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시기에 한은 총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은행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겠다"며 자세한 계획이나 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또한 시장에서 '매파 총재(강경파)'라는 평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 때는 금통위원으로서 기관의 입장을 대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4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강원 원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은 정책기획국장과 부총재보, 부총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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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