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홍명보호(號)의 월드컵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 시나리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평가전부터 베이스캠프 입성까지 월드컵을 위한 개괄적인 일정이 잡혔다.
26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월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하루 간격으로 최종 엔트리 발표와 최종 훈련지로의 출국을 한다.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토대로 브라질월드컵을 뛰게 될 최종 23인의 명단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이튿날인 5월29일 엔트리 발표와 함께 5월30일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최종 훈련장소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할 계획이다.
튀니지축구협회 측과 평가전 날짜와 관련한 최종 사인을 마친 상태가 아니라 일정은 가변적이다. 하지만 나머지 빡빡한 일정들이 놓여 있는 만큼 구상하고 있는 시나리오대로 추진한다는 것이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최종 훈련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플로리다에 있는 마이애미와 올랜도, 탬파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브라질과 비슷한 기후와 시차를 보이고 있어 월드컵 베이스 캠프지인 이구아수 입성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열흘 간의 최종 훈련 기간 한 차례의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는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 닷새 전에 이구아수 캠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첫 경기 최소 5일 전에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월10일 전후로 브라질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 짐을 풀 예정인 축구대표팀은 6월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차례로 H조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