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금메달리스트,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데이빗 와이즈(David Wise) 선수가 목회자가 되기를 꿈꾸는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화제다.
올해 23세의 와이즈 선수는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화려한 기술과 연기로 92.00을 기록, 이 종목에서 미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에 미 언론들이 앞다투어 와이즈에 관한 보도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그의 독실한 기독교 신앙도 함께 알려져 현지 교인들에게는 또다른 은혜가 되고 있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경쟁하는 운동 선수로서 신앙은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며 "나는 스키를 타고 있을 때에도 매주 주일에 교회에 있을 때와 같은 모습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즈는 또한 자신의 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물론 이 세상에는 추한 것들도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이 땅에서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는 아내인 알렉산드라와 함께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청소년 그룹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교회에서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은 어떻게 보면 거의 목회자와 같은 일"이라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 삶에서 원하시는 계획이라면 나는 기꺼이 이 길을 택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