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산업 등 영세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도시형소공인지원법 제정에 노력하겠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국일관 7층 예식장에서 열린 '제17차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한 정세균(종로지역구, 5선 의원) 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의원은 "종로가 주얼리산업의 천혜의 도시인데 그런데도 옛날같이 않는 것 같다"며 "주얼리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이 다 같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가 정치를 하고 있지만 원래 경제인"이라며 "경제인과 대화하는 것이 더 즐겁고, 항상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잘나가는 몇 개 기업 빼놓고는 거의 다 죽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답이 있으면 대통령에게 건의해서라도 그렇게 하겠지만 답이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며 "경영혁신, 기술개발, 경비절감 등 별별 것을 다해야 살아 남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종로는 주얼리산업에 종사한 사람이 많다"며 "로마같은 도시에서도 할 수 있는 사업이 주얼리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래서 종로 도심의 중심지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업이 주얼리산업"이라며 "주얼리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 한 보따리만 하면 수십억을 벌 수 있는 좋은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기에 앉아 있는 김영종 구로구청장은 주얼리산업에 대해 관심도 많고, 종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먼저 실행을 했고,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주얼리산업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맏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구청장이나 시장은 예산이 있지만 국회의원은 예산을 가질 수 없다"며 "제도를 개선하고 법을 만들고 전국적으로 크게 나가는 그런 일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전순옥 의원과 함께 봉제패션산업그린포럼을 만들었다, 동대문을 비롯해 그 주변에 봉제산업이 많다, 동대문의 의류시장과 종로의 귀금속이 잘 어우러지면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도시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도시에서 작은 제조업을 하는 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도시형소공인지원법' 제정해 힘쓰고 있다"며 " 작은 제조업을 지원하면 거기서 고용도 이뤄지고, 부가가치도 만들어 지면서 두 도심의 공동화를 하는 최적의 길이라고 생각해 도시형소공인지원법안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10명의 의원만 법안에 서명해 제출하기로 했는데, 의원 300명 중 88명의 국회의원이 서명을 했다"며 "민주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원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이 입법에 성공해 우리 주얼리산업을 비롯한 도심형소공인들이 숨을 쉬게 할 수 있는 그런 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만하면 소용 없으니 액션(행동)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얼리산업을 하는 분들도 살아남을 길이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등을 고심해 좋은 성과를 내 2015년 총회 때는 '2014년도에 재미 좀 보셨습니까'라고 하면 '예' 라고 대답하길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