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우(미 버몬트주)=AP/뉴시스】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실제 인물었던 마리아 폰 트랍이 99세의 나이로 미국 버몬트주 스토우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마리아 폰 트랍은 그녀의 자전적 소설 '트랍 가수 가족들의 이야기'(1949)를 실화로 재구성한 '사운드 오브 뮤직'보다 앞선 1956년작 독일 영화 '폰 트랍 가족 합창단'(Die Trapp Famillie)의 실제 주인공이었으며 마지막 생존자였다.

폰 트랍 여사의 남동생 요하네스 폰 트랍은 지난 18일 그녀가 숨진 사실을 발표하면서 "마리아는 진정으로 선량한 성품을 타고난 사람들 중의 하나였고 사랑스러운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유럽 전체에서 명성을 떨쳐오던 트랍 가족합창단은 1938년 나치 치하의 오스트리아에서 집단 탈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더 유명해졌고, 그 이야기에 감동한 미국 뮤지컬 스타들에 의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상연되었다.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의 한 장면

마리아는 형제 자매들 중에서 맨 막내 바로 위였으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랍 대령의 딸들 중 루이자로 나오는 인물이었다.

폰 트랍 가족은 1942년 순회공연 겸 휴양을 위해 미국 버몬트주 스토우에 왔다가 눌러 앉았다. 이 가족은 스토우에 가족 호텔을 지어 운영해 왔으며 이는 지금도 남아 있는 이곳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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