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신화 AP/뉴시스】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18일 빈에서 최종 핵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이 지난달 시행에 들어간 1차 핵 합의는 6개월간 유효하며 재연장 될 수 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란이 핵 프로그램 일부를 동결하면 서방은 이란 제재를 제한적으로 완화하는 데 합의했으며 양측은 수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핵 합의 이행 방안을 타결, 지난달 20일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세예드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협상 첫 세션을 가진 이후 기자들에게 "어젠다 설정에 집중했으며 출발이 좋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분위기는 우호적이었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의 미카엘 만 대변인은 "현재 협상은 미래 협상의 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누구도 최종 합의를 기대할 수 없지만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물론 우리 앞에 집중을 요구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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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고 있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6일(현지시간) 뉴욕의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협회와 외교관계위원회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 로하니 대통령이 핵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모드가 형성됐다. 2013.09.27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