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u-보금자리론'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11일 "u-보금자리론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39.7세, 평균 대출금액은 1억8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30대 이하 55.8% ▲40대 30.5% ▲50대 이상 13.7% 순이다.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이 90.1%(전년도 89.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비중은 50.7%(전년도 50.3%)였다.
평균대출기간은 15.8년, 연소득 3700만원, 평균주택가격은 2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대출금액이 1억8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집값의 절반이 대출인 셈이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최대치인 11조9047억원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0.5~1%포인트 지원해 금리를 낮춘 '우대형 보금자리론'을 3조5813억원 공급하면서 1년 전(2조4855억원) 대비 약 44%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보금자리론 공급 금액은 모두 1689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56.3%(3867억원→1689억원)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매매수요가 늘고 있어 보금자리론 공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는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해 금리변동에 따른 장기적 이자손실 위험을 사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우대형 보금자리론과 국민주택기금대출을 통합해 출시한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대출은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주택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http://www.hf.go.kr)에서 신청하면 은행권과 보험사 모두 16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