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AP/뉴시스】9일 치러진 이민 규제 관련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50.3%가 모든 형태의 이민자들에 대한 쿼터 도입을 주장한 국민당의 안을 지지했다고 공영 SRF TV가 보도했다.

49.7%가 이 안을 반대했으며 찬성과 반대의 표 차이는 약 3만 표에 불과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스위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가까스로 합의한 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협정을 놓고 다시 협상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 EU 회원국 시민들은 별다른 절차 없이 스위스에서 살며 일할 수 있으며 스위스인들도 EU 회원국들에서 똑같이 할 수 있다. 2년 전 스위스는 중부 및 동유럽 8개국의 이민자들에 대해 쿼터를 도입해 EU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이번 국민투표에 앞서 비즈니스 단체들은 지난해 스위스로 이동한 8만여 명은 스위스 경제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이민 제한은 결국 스위스인들의 일자리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800만 인구 가운데 거의 4분의 1은 외국인들로 이들은 부분적으로 스위스의 높은 임금과 탄탄한 경제 때문에 거주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상징기   ©fdeco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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