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유만석목사)가 8일 오후 2시 논산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훈련병 1,700여명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실시했다. 세례집례는 한장총 회원교단 목사, 장로 50여 명이 담당했다.
이날 예배는 곽성현 목사(예장성경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전했으며, 김명찬 목사(예장한영 총무)가 성경봉독을 담당했다.
류춘배 목사(정남중앙교회)는 '새로운 인생을 살자'(고후5:17)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 세례를 받으시는 1700여 장병 여러분을 주님으로 축복하고 사랑한다"며 "여러분이 세례를 받으므로 여러분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며, 세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당당한 의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 목사는 "오늘 세례 받으므로 우리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서 "차원이 다른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보호를 받게 된다. 이런 은혜가 주어지는 대신 세례자로서 지켜야 할 의무도 있다. 그것은 매 주일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고, 말씀대로 사회에서 빛과 소금되어 이 사회를 밝게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세례를 받는 장병 모두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인생이란 100년도 못되는 짧은 삶을 살다가 누구나 죽음을 맞게 되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영원한 나라가 준비되어 있는데 바로 천국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신다"면서 "천국과 지옥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에게는 천국의 시민으로 영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 목사는 "오늘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멋있고 아름다운 새로운 하나님 자녀로서의 새로운 인생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세례를 받은 장병들은 훈련을 잘 받고, 자대에 배치되어서도 기독교인으로 모범적인 군생활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이 사회를 밝게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기독교인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를 마무리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에서 승리고 인생을 멋있게 살아가는 병사들이 돼 달라고 축원했다.
설교에 이어 축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힘든 군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리에 나오게 됨을 축복한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된 것"이라며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멋있고 아름다운 하나님 자녀로서의 새로운 인생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유은 목사(예장합동선목 총무)와 표스데반 목사(예장개혁총연 총무)가 세례받은 훈련병들에게 전달되는 선물을 훈련병 대표 2명에게 각각 전달하고, 수원명성교회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명성샤론콰이어' 합창단이 대표찬양을 통해 은혜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와 관련해 한장총 관계자는 "한국교회의 젊은이들의 전도가 매우 어려운 현실에서 진중세례식을 통해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에 대한 복음전파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작은 교단이 단독으로 훈련소 진중세례식을 하기에는 인적·물적인 뒷받침이 어렵기에, 이번 세례식을 통해 작은 교단에 참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