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보호자 없는 병원'이 올해 20곳 추가된다.
보건복지부는 포괄간호서비스 병원(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20개 공공병원을 추가해 총 33개 병원에서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은 총 1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차 시범기관 13개 병원에 2차 시범기관 20개 공공병원이 더해져 총 33개 병원 2442 병상으로 확대된다.
올해 추가된 곳은 서울적십자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지방 의료원 등 공공병원이다.
복지부는 전체 의료기관 제도화 모델 검증을 위해 시범기관중 상급종합병원이 인하대학교병원 1곳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지방 국립대 병원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대 비급여 중 하나인 간병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포괄간호서비스 병원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력수급 여건, 수도권 대형병원 집중 현상 등을 고려해 지방소재 병원부터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올해까지 예산, 건강보험재정 등을 통해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에 의한 지원방식을 확정해 내년부터 건강보험제도로 흡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