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배우 미아 패로우의 입양녀 딜런 패로우가 자신이 7살 때 입양된 후 양부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하는 공개서한을 뉴욕 타임스에 게재했다.
1일 자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 올려진 공개서한에서 딜런 패로우는 1992년에 당한 일을 처음 대중에게 공개했다.
그녀는 오피니언 페이지 편집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디 앨런은 자신의 범행에 대해 처벌받은 적이 없으며 그 사실이 자신을 계속 괴롭힌다"고 고백했다.
그는 할리우드가 계속해서 앨런을 감싸고 있는 사실이 자신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최근 앨런이 골든 글로브상의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된 것이 이 같은 편지를 보내게 된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우디 앨런은 유아 추행혐의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한 번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수사를 맡은 검사는 언제나 '그럴듯한 핑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디 앨런측의 대변인은 1일 자로 보낸 의견 요청에 대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