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두 차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이 28일 밝혔다.
국가재난관리국은 전날 자정 직후 동자바 좀방 지구 메카르사리 마을 주변 언덕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5채가 매몰됐다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국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시신 7구를 끌어냈으며 실종자 10명을 찾고 있다"면서 "장비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에 경찰과 군인, 주민들이 동원됐으며 이들은 손과 삽, 괭이 등으로 흙을 파내고 있다. 트랙터와 불도저들이 산사태 지역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4일 자바 중부 쿠도스 지구에서 진흙과 바위가 쏟아져 내려 주민 12명이 사망했었다.
최근 수일 동안 인도네시아 많은 지역에서 계절적인 비와 만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백만 명이 산악지역 또는 강 주변 비옥한 범람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