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27일 미국 주가는 신흥국의 통화 불안 등으로 야기된 하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다.

이날도 주가는 아시아에서의 하락 바람이 유럽을 거쳐 미국에 이어졌지만 매도세가 격렬하지는 않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41.23포인트(0.26%)가 떨어져 1만5837.88로 S&P 500 지수는 8.73포인트(0.5%)가 하락해 1781.56으로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56포인트(1.1%)가 하락해 4083.61로 마쳐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홍콩과 일본의 주요 지수들이 2% 이상 하락하더니 그 추세가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이어졌으나 24일의 대폭 하락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BMO프라이빗뱅크의 수석 투자전략가 잭 애블린은 미국의 주가 하락이 심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가속 상태에 있고 인플레는 낮으며 통화정책도 잘 돼 있다"면서 "세계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기타 지역의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세계경제의 회복이 좌절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의 하락세 속에서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4분기의 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주가가 5.12달러(6%)나 올라 91.2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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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가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