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미국의 극보수 성향의 목회자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들로 인해서 "미국이 적그리스도로의 길을 닦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Robert Jeffress·달라스 제일침례교회)는 최근 출판된 자신의 책 '완벽한 종말(Perfect Ending)'에서 "나는 오바마 대통령을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이 아니며 그의 신앙에 의문을 품는 것도 아니지만, 그가 미국을 이끌어가고자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미래의 길을 닦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제프리스 목사를 또 다시 논란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비판자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그의 재선을 막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그리스도가 지배하기 쉬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오바마 정부의 친동성애 정책과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을 통해 낙태와 피임이 확산되는 것을 강력을 비판해 왔다.

이번 저서에서도 그는 오바마 정부의 친동성애 정책을 비판하며 "우리 미국 역사 최초로 대통령이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법을 바꿀 것을 공개적으로 제의했다. 바로 결혼이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의 결합이어야 한다는 법이다"며 "그가 하나님의 법을 바꾸면서도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은 미래의 세계의 지도자 역시 아무런 방해 없이 하나님의 법에 맞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제프리스 목사는 이번 책에서 기독교인들이 예언서를 깊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오바마 정부와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연결지었다.

그는 "적그리스도가 누군지 규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10년 뒤 혹은 1000년 뒤 일어날 일의 포석을 까는 일임을 알 수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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