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대의 눈폭풍 제너스가 미연방 수도 워싱턴DC부터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등 동북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22일 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폭설의 예상치는 20~30cm로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급강하한 기온과 시속 65k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해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의 교통량을 보이는 남북간 고속도로 I-95를 비롯,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들이 포함돼 최악의 교통대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코네티컷 웨스트버지니아 등 4개주 학교들은 임시 휴교에 들어가거나 조퇴 조치를 취했다.

워싱턴DC의 연방정부는 이날 휴무를 발표하는 등 공공시설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고, 한인사회의 관심을 모았던 버지니아주 하원 '동해병기' 법안 전체 표결도 21일에서 23일로 연기됐다.

이번 폭설로 21일 워싱턴에서 보스턴에 이르는 주요 공항의 항공기 2200편 운항이 취소됐고 수천편이 지연 출도착이 예고됐다. 또한 22일에도 450편의 항공기가 이미 취소됐다.

뉴욕에서는 정오가 지나면서 점점 눈발이 굵어져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로 차량 정체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됐다.

폭설과 함께 섭씨 영하 10~20도의 한파로 제설작업이 원활치 않을 것으로 보여 주말까지 많은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초에도 내렸던 미 동부지역의 폭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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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눈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