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거듭된 '중대제안'에 대해 '선전공세'로 규정하고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현지에서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최근 북한이 상호비방금지와 한미 군사훈련 중지 등을 요구한 제안과 관련해 "북한이 이러한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국방부를 포함한 외교안보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응하지 않으며 이러한 선전공세만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북한이 진정한 남북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인 행동 등 진정성 있는 태도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한미 간 연례적 군사훈련을 비방하며 중지하라는 것을 소위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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