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타=AP/뉴시스】 몰타 정부는 16일 몰타 시민권을 외국인들에게 팔아 이들이 자동적으로 유럽연합(EU)시민이 될 수 있는 계획을 중단하라는 유럽의회의 요청을 거부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몰타의 그런 계획이 바로 'EU시민'의 개념을 손상시킨다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구속력없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그러나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권 부여 대상을 선정함에서 "매우 선택적"으로 임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 계획은 115만 유로(157만 달러)를 투자하면 시민권을 부여한다고 했으나 야당은 이들이 얼마나 몰타에 거주해야 하는가를 명시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무스카트는 시민권 부여 대상자를 1800명 이하로 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미 이를 위한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나 신청자수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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