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AP/뉴시스】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야당의 연기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조기총선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방콕에서는 전날 밤 반정부 시위자들이 총격을 가해 시민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잉락 총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조기총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한 데 대해 반대 세력에게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의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와 야당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회담을 거부했다.
잉락 총리는 조기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과 선관위 관리들 그리고 각료들과 회담을 가진 후 선관위가 선거를 연기하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포괄적인 사면 추진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하고 450명 이상이 부상했다.
잉락 총리는 소요 사태를 해결할 목적으로 조기총선을 추진했지만 야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사태는 더 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