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협의회(회장 정춘모 목사)는 13일 오전 11시 30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19대 한기총 대표회장 공명선거 다짐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에게서 질문을 듣고 있는 정춘모 목사   ©장세규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무협은 현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와 기하성(여의도) 소속 엄기호 목사가 후보로 나온 제19대 대표회장 선거에 금품수수 등의 불법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무협 회장 정춘모 목사는 "에베소서 4장 21~24절 말씀대로 총무협은 중립을 지킬 뿐 아니라 존경하는 분을 대표회장으로 모시기를 원한다"며 "세상의 선거도 공명한 선거문화가 자리를 잡은 만큼, 우리 교계 선거가 그들보다 앞선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목사는 "이번 선거가 불법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무들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총무들이 금품을 요구하는 등  금권선거의 중심에 있었다고 고백하고 이제부터는 정말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할 것을 다짐한 것이다.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장 이승렬 목사   ©장세규 기자

앞서 격려차 방문한 선거관리위원장 이승렬 목사는 "대표회장 선거를 함에 있어 총무협에서 공명선거 캠페인을 한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것이 한기총의 변화와 개혁인 것 같다"고 의미를 전하면서 "앞으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한기총에 금권선거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무님들의 각오와 의지를 세워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관위 서기 황덕광 목사는 미리 나눠준 선거관리규정을 보면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어떤 이유에서 든 후보로부터 현금 등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아서도 안된다"면서 "이 경우 즉시 선관위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무들은 '불법선거 NO! 공명선거 YES!'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다.   ©장세규 기자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후 참석한 총무들은 '불법선거 NO! 공명선거 YES!'라는 구호를 함께 제창했다.

한편, 이승렬 목사는 인사말 도중 '한 후보가 5억원을 투입했다'는 이른바 '5억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결국 "실수 했다"며 발언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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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총무협 #공명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