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대가 13일 방콕 7개 지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의 사임을 위해 정부기관을 마비시키기 위한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다.

12일 북동부 지역 우본랏차타니에서 솜차이 전 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팀은 시위가 시작되는 랏프라오 교차로에 첫번째로 운집했다.

챙와따나 및 빠툼완 지역의 정부종합청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부기관 근처는 차단 방벽들로 일제히 봉쇄되었으며 평화질서관리센터(CAPO)는 살라댕, 아속 등 7개 지역에 시민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시킨 상태이다.

7개 지역에 위치한 기업으로는 정부종합청사, CAT, TOT, 타이콤 위성 등의 통신기업본사 등이며 현재 누구도 사전허가 없이 해당 건물 출입이 금지돼 있다.

반정부시위대 대변인은 "시위대는 랏차담넌에서 란루엉, 랏차테위에서 승리기념비 등 3곳으로 그룹을 나누어 각각 행진할 예정이며 7곳의 지역 주민들은 특정 장소에 모여 반정부 시위대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7개 지역에 배치된 군인들과 정면 대치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업무가 불가하도록 막을 것이며 '방콕 셧다운' 계획은 정부청사에 한해서만 진행할 것이므로 대중교통 수단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반정부 시위대가 장소를 옮길 때마다 해당 지역에 비치된 군인들은 수도방어 태세로 돌입 할 계획이며 12일 잉락 총리는 국립경찰본부에서 부총리, 각 부서 장관 및 경찰청장 등과 상황 파악 및 대처를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한편 지난 12일 친정부 세력인 레드 셔츠는 각 지방에서 그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와 지지를 호소했으며 사뭇프라칸 및 빠툼타니 지역에서 2월2일 열리는 총선 투표를 성원하는 행진을 진행했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태국반정부시위 #대규모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