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가운데 10일 오전 대전 동구 소제동 한국철도공사 내 위치한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수도권고속철도 및 호남고속철도 노선도를 옮기고 있다.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는 오는 2016년부터 수서에서 부산과 목포 구간을 운영한다. 2014.01.10.   ©뉴시스

철도파업의 빌미가 됐던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10일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코레일은 최근 노사 관계 등을 고려해 별도의 출범식을 하지 않았다.

수서고속철도 출범을 위해 코레일은 운전, 차량, 재무 등 각 분야 실무형 직원 50명을 파견했다.

조직은 2본부(영업본부, 기술안전본부) 5처로 시작해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 8처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서고속철도는 2016년 1월 1일 개통을 목표로 투자유치활동, 시스템 구축, 고속철도 기장 양성 등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에는 공공기금 운영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고 열차운행계획,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며 소요차량 발주 등 초기 영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총 필요 자금 1천6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은 2014년까지 코레일 출자금(41%)과 공공부문(59%) 자금으로 채우고 2015년부터 나머지 80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열차 운행은 2016년에 신차 27편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32편성으로 열차운행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2016년에는 주중 47회(경부선 32회, 호남선 15회), 주말 52회(경부선 34회, 호남선 18회) 운행하고 2017년부터는 주중 50회(경부선 34회, 호남선 16회), 주말 56회(경부선 36회, 호남선 20회)로 운행할 계획이다.

김복환 대표이사는 "신규 수요 창출로 모기업 코레일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한국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12월 9일 정부와 코레일이 추진해온 수서발KTX가 철도민영화의 시발점이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역대 최장기간인 22일간 진행됐으며 현재 파업 주동자 50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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