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은 '과당 경쟁'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분기만에 급감했다"며 ▲애플의 신제품 출시 ▲중국 업체 등의 저렴한 단말기 공급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이폰 5S, 5C 출시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량이 하락세를 걷고 있었고, 여기에 100달러 이하의 싼 가격으로 고성능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울러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위기설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며 "애플이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0.14% 하락한 59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1% 떨어진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의 경우 5.2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6.11%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오른 228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26.6% 상승한 36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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