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선교신학계 원로인 조동진 박사는 "새해에는 한국교회에 회개의 기도 소리가 높아지고, 우리들은 낮아지고 겸손한 그리스도의 종의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동진 박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초기의 빛나던 역사 100년이 저물면서 흔들리고 기울어져 지난 해 교회의 일그러진 모습들에 대한 교회 밖 사회의 지탄의 소리가 높았다"며 "우리도 지난 10여 년 동안 스스로 높아지고 자랑하면서 교만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적 팽창으로 부해지고 거대해지기를 바라는 허망한 꿈을 버려야 할 것"이라며 "이 종은 보다 작아지고 낮아져서 약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자를 찾아 헤매는 진실된 교회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45년 성탄절을 앞두고 부르심을 받아 무교회 면 전도사로 궁핍한 산골교회를 섬기며 사역을 시작해, 70년 가깝게 지구의 동서남북을 누비며 세계선교를 위해 쓰임 받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헌신하며 이제 90세가 됐다"며 "이 늙은 종은 2014년 새해에 한국교회가 새로워져 세계를 향해 빛을 비추는 햇빛 같은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이 나라 한반도, 남과 북의 불안하고 위험스럽던 2013년이 가고, 2014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한국교회는 초기의 빛나던 역사 100년이 저물면서 흔들리고 기울어져서 지난 해에는 이 나라 교회의 일그러진 모습들에 대한 교회 밖 사회의 지탄의 소리가 높았었습니다. 새해는 한국교회에서 회개의 기도 소리가 높아지고 보다 새롭게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스스로 높아지고 자랑하면서 교만해졌습니다. 새해에는 낮아지고 겸손한 그리스도의 종의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물량적 팽창으로 부해지고 거대해지기를 바라는 허망한 꿈을 버려야겠습니다. 이 종은 보다 작아지고 더 낮아져서 약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자를 찾아 헤매는 진실된 교회를 보고 싶습니다.
1945년 성탄절을 앞두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무교회 면 전도사로 궁핍한 산골교회를 섬기며 사역을 시작한 이 종은, 지금까지 70년 가깝게 전도와 선교를 위해 지구의 동서남북을 누비며 바울의 후예로 살아오면서 한국교회를 세계선교를 위해 쓰임 받는 교회가 되도록 헌신하며 이제 90세가 되었습니다. 이 늙은 종은 2014년 새해에 한국교회가 새로워져서 세계를 향해 빛을 비추는 햇빛 같은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동진선교학연구소 소장
조동진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