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AP/뉴시스】 이집트 남부 아스완 박물관에서 파라오 시대의 문화재들을 비롯해 약 100점의 소품 문화재들이 사라졌다고 관리들이 1일 말했다.
이 박물관은 다수의 문화재들이 사라져 한 위원회가 그 과정을 조사한 결과 문화재 창고의 내부로 통하는 자물쇠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3년 동안 이집트의 치안이 불안한 가운데 전국의 박물관에서 문화재 절도가 성행해도 아스완 박물관은 지금까지 도난사고가 없었다고 아스완 관리들은 말했다. 관리들은 이번 사건이 여러 정황으로 보아 내부자의 절도 같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2011년 당시 대통령이던 호스니 무바라크의 정권을 무너뜨린 민중 봉기 이후 그 후유증으로 인한 치안공백 상태에서 많은 문화재들이 분실됐다.
무바라크를 무너뜨린 18일간의 봉기 기간에 카이로 박물관에서 51점의 문화재가 도난당했다. 이 박물관은 당시 시위의 현장인 타흐리르 광장 가장자리에 있다.
무바라크가 2011년 2월11일 축출된지 얼마 않돼서 한 요르단인이 파라오 시대의 조각상 등을 비롯한 3753점의 문화재를 밀수하려다 붙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