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신화/뉴시스】1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외국인과 정부 관리들이 주로 사용하는 호텔에서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일어나 1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모가디슈 국제공항 부근에 있는 자지라 호텔 밖에서 일어난 이 폭탄 테러의 범인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알카에다 계열의 알샤바브 이슬람 반군들은 정부와 외국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서 빈번히 테러를 감행해 왔다.
지난 31일에도 한 고위 알샤바브 사령관이 라디오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부 건물이나 외국인들이 소유했거나 자주 찾는 장소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날의 테러는 첫 번째 차량폭탄이 터지자 구호반이 몰려온 뒤 두번째 차량 폭탄이 터지는 식이었다.
현지 미디어들은 삼엄한 경계를 받고 있는 이 호텔을 노린 테러로 4명의 정부군과 5명의 민간인 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압디웰리 셰이크 아흐메드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폭력과 살인으로 2013년을 저물게 하더니 2014년도 그렇게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소말리아 국민들을 단합해 이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