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로이터/뉴시스】 리크 마차르 남수단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이 정부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IGAD(동아프리카 정부 간 개발기구)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IGAD는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과 마차르 전 부통령이 적대감 종식에 합의하고 휴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협상자들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남수단 정부와 반군 교전을 중재하고 있는 IGAD는 휴전 시기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IGAD 지난 2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정상회의를 가졌으며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수단의 민간인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지난 15일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벌어진 이후 분쟁이 남수단 전역으로 확산했다. 남수단 사태는 딩카족인 키르 대통령이 정치적 라이벌로 누에르족인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난 7월 축출하면서 촉발됐다.
남수단 내전으로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12만2000명이 난민이 됐으며 6만3000명이 국내의 유엔군 기지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