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독도가 우리 고유영토임을 알리는 동영상을 갑오년 새해 1월 1일 0시를 기해 유튜브와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4분 짜리 분량으로 세종실록지리지, 대한제국 칙령을 비롯해 우리측 역사 사료에 풍부하게 등장하는 관련 기록을 통해 독도가 오래전부터 우리 영토의 일부였음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등 일본 측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또 독도가 일본의 대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의 역사적 성격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945년 일본의 패전과 함께 우리측이 당연히 독도를 돌려받았는데도, 일본이 아직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침탈의 역사를 되풀이 하겠다는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개한 4분 짜리 동영상을 필두로 일본어를 포함한 다국어 버전의 동영상을 차례로 배포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측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핵심 내용을 담고있는 4분 짜리 요약본과 별도로 12분짜리 동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분짜리 동영상의 완성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며 "일본 측의 대응을 봐가며 가장 효과적인 시기를 골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정보 접근의 편이성을 높인 독도 홈페이지(dokdo.mofa.go.kr)도 이날 공개했다.
앞서 외교부는 작년 10월 12분23초 분량의 한국어로 된 독도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에서 일본 방송사의 방송 화면을 무단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삭제하고 새로 제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