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산살바도르(엘살바도르)=로이터/뉴시스】 엘살바도르 동부에 있는 차파라스티크 화산이 29일부터 기둥 모양의 거대한 화산재를 분출하기 시작, 정부 당국은 반경 3㎞ 이내의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령을 내렸다.

화산이 있는 산미겔 지역은 대형 커피 농장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화산 부근에는 약 5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화산재 폭발 직후 대부분 대피했다고 지역 민방위관리 아르만도 비비도르는 말했다.

차파라스티크 화산은 수도에서 140㎞ 떨어진 곳에 있어 화산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심한 유황 냄새가 도시 전역을 휩쓸고 있다고 주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커피 생산자 조합은 화산재로 커피 농장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실태 조사에 나섰고 올해 커피 잎마름병으로 가뜩이나 생산이 감소된 엘살바도르 커피는 생산량이 더 줄어들게 됐다.

엘살바도르는 23개의 활화산이 있는 화산의 나라이다. 차파라스티크 화산은 그중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의 하나여서 지난 500년 동안 26번이나 폭발했다.

1976년 대폭발 때에는 엄청난 용암이 분출되었고 2010년에도 큰 진동이 있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엘살바도르화산 #화산분출